AI 투두앱, 일반 투두앱과 뭐가 다른가요? (2026 유형별 정리)
“AI 투두앱”이라고 검색하면 혼란스러울 겁니다. 어떤 앱은 말로 입력하는 걸 AI라 부르고, 어떤 앱은 캘린더를 통째로 자동 배치하고, 어떤 앱은 채팅하는 비서를 자처해요. 전부 ’AI 투두앱’을 표방하지만 실제로 해주는 일은 서로 다른 물건입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유형별로 정리한 글이에요. 미리 밝히자면 이 글을 쓴 사람은 마지막 유형에 해당하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형이 더 맞는 사람에겐 그쪽을 권하는 방식으로 정직하게 씁니다.
먼저, 일반 투두앱과의 근본 차이
일반 투두앱은 기록 도구입니다. 적고, 분류하고, 알림을 겁니다 — 결정은 전부 사용자 몫이에요. 뭘 할지, 언제 할지, 뭐부터 할지.
AI 투두앱이 파는 건 기능이 아니라 결정의 대행입니다. 투두앱이 안 굴러가는 이유는 기록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결정들이 귀찮아서니까요. 다만 어떤 결정을 대신해주는지가 앱마다 다르고, 그게 아래 4가지 유형을 가릅니다.
AI가 실제로 해주는 일 — 4가지 유형
유형 ① 자연어 입력 (입력의 AI화)
“내일 오후 3시 회의 준비”라고 치면 날짜·시간·프로젝트가 자동 파싱됩니다. Todoist가 대표적이고, 요즘은 기본기에 가까워요.
- 대신해주는 결정: 없음 — 입력이 편해질 뿐, 언제 할지는 여전히 내가 정합니다
- 이런 사람에게: 기존 투두앱에 만족하는데 입력만 빨라지면 되는 사람
유형 ② 캘린더 자동 배치 (스케줄링 AI)
할 일과 회의를 주면 AI가 캘린더의 빈 시간에 전부 자동으로 배치합니다. 회의가 끼어들면 나머지를 재배치하고요. Motion(월 $19부터, 무료 없음·7일 체험)과 Reclaim.ai(무료 티어, 유료 월 $8~10)가 이 유형의 대표입니다.
- 대신해주는 결정: “언제 할지” 전부 — 사실상 하루 전체를 AI가 설계
- 아쉬운 점: 둘 다 영어 인터페이스에 업무 캘린더 중심이라, 한국어로 “엄마한테 전화”를 던지는 용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하루가 AI가 짠 블록으로 꽉 차는 걸 편안해하는 사람과 숨막혀하는 사람이 갈려요
- 이런 사람에게: 회의 많은 직장인·팀, 캘린더가 삶의 중심인 사람
애초에 캘린더와 할 일 앱의 역할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는 할 일, 캘린더에 적어야 할까 할 일 앱에 적어야 할까에 정리해뒀습니다.
유형 ③ 올인원 AI 비서 (채팅형)
채팅창에 말하면 할 일·일정·메모·루틴을 한 앱이 다 받아주는 유형입니다. 국내에서는 히로AI 같은 앱이 이 방향이에요.
- 대신해주는 결정: 폭이 넓은 대신, 여러 도구를 겸하다 보니 각 기능의 깊이는 전용 앱보다 얕아지기 쉽습니다
- 이런 사람에게: 앱 여러 개 관리가 싫고, 비서에게 말 걸듯 다 맡기고 싶은 사람
유형 ④ 시간 결정 + 코치 (단일 목적형)
저희가 만든 이따가 여기입니다. 철학이 ②와 달라요 — 하루 전체를 설계하는 게 아니라, “이 할 일을 언제 할까”라는 결정 하나만 정확히 대신합니다. “치과 예약 전화”를 던지면 치과 영업시간과 내 완료 패턴, 아이폰 캘린더의 일정을 보고 “화요일 오전 10시 어때요?“라고 제안하고, 탭 한 번으로 끝나요. 그리고 그 시간에 골라둔 말투(팩폭 친구·다정한 엄마·츤데레 비서)로 잔소리가 옵니다. 던져놓고 잊은 할 일은 코치가 먼저 꺼내서 “이거 오늘 할래?“라고 물어보고요.
- 대신해주는 결정: 시점 결정 + 실행 관리(잔소리·되살리기). 한국어 전용, 현재 전 기능 무료
- 아쉬운 점: 정직하게 — 협업·프로젝트 관리는 없습니다. 하루 전체 자동 설계를 원하면 ②가 맞아요. 플랫폼은 iOS·웹, 안드로이드 준비 중
- 이런 사람에게: 투두앱을 깔았다 지운 적 있는 사람, 계획 세우기 자체가 제일 귀찮은 사람
한눈에 비교
| 유형 | 대표 앱 | AI가 대신하는 것 | 가격 | 한국어 |
|---|---|---|---|---|
| ① 자연어 입력 | Todoist | 입력 파싱 | 무료 / Pro 월 $5 | ○ |
| ② 캘린더 자동 배치 | Motion / Reclaim | 하루 전체 설계 | 월 $19~ / 무료~$10 | ✕ |
| ③ 올인원 비서 | 히로AI 등 | 기록 전반 접수 | 앱별 상이 | ○ |
| ④ 시간 결정 + 코치 | 이따 | 시점 결정·실행 관리 | 무료 | ◎ |
고르는 기준 3가지
- 어떤 결정이 귀찮은가 — 입력이 귀찮으면 ①, 하루 설계가 부담이면 ②, 앱 관리가 싫으면 ③, “언제 하지”에서 매번 막히면 ④
- 캘린더 중심인가, 할 일 중심인가 — 회의가 많으면 ②, 생활 속 할 일(“반품 접수”, “엄마한테 전화”)이 많으면 ④
- 영어와 월 2~3만 원이 괜찮은가 — ②는 강력하지만 영어+구독입니다. 한국어·무료로 시작하려면 ③④부터
자주 묻는 질문
Q. 무료로 쓸 수 있는 AI 투두앱은? Reclaim이 무료 티어를 제공하고(영어), 이따는 현재 전 기능 무료입니다(한국어). Motion은 무료 플랜이 없어요.
Q. AI가 정한 시간이 마음에 안 들면요? 어떤 유형이든 수동 수정이 기본입니다. 이따 기준으로는 제안을 탭 한 번으로 바꾸거나 시간 없이 저장할 수 있어요. AI는 결정을 뺏는 게 아니라 기본값을 만들어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Q. 캘린더를 읽는다는데 개인정보는요? 앱마다 다르니 처리방침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따는 일정의 제목·내용은 읽지 않고 비어 있는 시간대만 확인하며, 그 정보를 서버로 보내지 않아요.
정리
- 입력만 편해지면 된다 → Todoist (①)
- 하루 전체를 AI에게 → Motion / Reclaim (②, 영어·업무 중심)
- 채팅 비서에게 다 맡기고 싶다 → 올인원형 (③)
- “언제 하지”가 문제의 전부다 → 이따 (④)
일반 투두앱까지 포함한 전체 지형이 궁금하면 2026 투두앱 추천 TOP 7, 아이폰 기준은 아이폰 할일앱 추천 TOP 7을 보세요. 그리고 내가 어떤 결정을 제일 미루는 타입인지는 귀찮음 레벨 테스트(10문항 30초)가 알려줍니다. 🦥
가격·기능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분기마다 갱신합니다. 달라진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