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 vs 투두메이트 vs Todoist — 귀찮은 사람 기준으로 정직하게 비교했어요
먼저 밝혀둘 것: 이 글은 이따를 만든 사람이 썼습니다. 그래서 더 정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어요. 모든 앱에는 맞는 사람이 따로 있고, 이따가 안 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거든요. 어디에 누가 맞는지를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세 앱은 전제부터 달라요
| Todoist | 투두메이트 | 이따 | |
|---|---|---|---|
| 핵심 철학 | 강력한 도구를 줄 테니 직접 관리하세요 | 기록하고 꾸미고 공유하는 재미 | 귀찮은 부분은 AI가 대신할게요 |
| 시간 정하기 | 내가 직접 (자연어 입력 지원) | 내가 직접 | AI가 자동 제안 |
| 동기부여 장치 | 카르마 포인트 | 친구 피드, 캘린더 꾸미기 | 잔소리 페르소나, 스트릭+쉬는 날 카드 |
| 어울리는 사람 | 파워유저, 협업 필요 | 갓생·기록 문화를 즐기는 사람 | 계획 세우기 자체가 귀찮은 사람 |
| 가격 | 무료(프로젝트 5개) / Pro 월 $5 | 기본 무료 + 일부 유료 | 현재 전 기능 무료 |
| 플랫폼 | 거의 전부 | iOS/Android/PC | iOS + 웹 |
Todoist — 부지런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연장
Todoist는 이 분야의 글로벌 표준이에요. 20년 가까이 다듬어진 앱답게 기능 완성도가 훌륭합니다. “내일 오후 3시 회의 준비 #업무”라고 치면 알아서 파싱되는 자연어 입력, 강력한 필터와 라벨, 반복 규칙, 협업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돌아가고요.
무료 플랜은 활성 프로젝트 5개까지이고, 본격적으로 쓰려면 Pro(연간 결제 기준 월 $5)로 올라가게 됩니다.
정직한 평가: 도구로서는 흠잡을 데가 없어요. 다만 Todoist는 “관리를 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앱입니다. 프로젝트를 나누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주간 리뷰를 하는 사람에게 최고죠. 반대로 말하면 — 그 관리 자체가 귀찮은 사람에게는 기능이 많을수록 부담이 됩니다. 텅 빈 “오늘” 화면과 마감일 없이 쌓여가는 할 일들을 경험해본 분이라면 무슨 말인지 아실 거예요.
투두메이트 — 기록과 공유가 즐거운 사람의 앱
투두메이트는 한국 MZ세대에서 크게 사랑받는 앱이에요. 카테고리별 색상으로 캘린더를 꾸미고, 루틴을 관리하고, 친구와 서로의 할 일 목록을 보면서 자극을 주고받는 소셜 기능이 핵심입니다. 스터디플래너 감성의 디지털 버전이라고 보면 정확해요.
정직한 평가: “오늘 이만큼 해냈다”를 색색으로 채워가는 성취감, 친구가 지켜본다는 긴장감 — 이 동기부여 모델이 잘 맞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앱입니다. 다만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부지런히 기록하는 사람을 전제해요. 계획 짜기 귀찮아하는 사람에게는 “꾸며야 할 캘린더”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 될 수 있어요.
이따 — 계획이 귀찮은 사람을 위해 만들었어요
이따의 출발점은 이거였어요. 할 일 앱이 안 굴러가는 이유의 8할은 “언제 할지” 정하는 게 귀찮아서다.
그래서 그 부분을 AI에게 넘겼습니다. “치과 예약 전화”라고 던져놓으면 이따가 치과 영업시간과 내 완료 패턴을 보고 “화요일 오전 10시 어때요?“라고 제안해요. 탭 한 번이면 등록 끝. “내일 회의 준비하고 장보고 엄마한테 전화”처럼 뭉텅이로 던져도 알아서 쪼개서 각각 시간을 잡아줍니다.
관리도 게으름 친화적으로 설계했어요. 하루 하나만 해도 이어지는 스트릭, 주 1회는 쉬어도 안 끊기는 ‘쉬는 날 카드’, 그리고 미룰수록 수위가 올라가는 잔소리(말투는 팩폭 친구/다정한 엄마/츤데레 비서 중 선택).
정직한 평가: 이따는 아직 젊은 앱이에요. Todoist 같은 협업·필터·연동의 깊이는 없고, 투두메이트 같은 소셜 기능도 없습니다. 플랫폼도 현재 iOS와 웹(app.getitta.com)이고 안드로이드는 준비 중이에요. 프로젝트 10개를 굴리는 파워유저라면 Todoist가 낫습니다. 친구들과 갓생 인증이 동력이라면 투두메이트를 쓰세요.
하지만 **“할 일은 아는데 언제 할지 정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다”**면 — 그 문제 하나는 저희가 제일 잘 풉니다. 그거 하나 풀려고 만든 앱이거든요.
결론 — 유형별 추천
- 관리가 취미인 파워유저, 팀 협업 필요 → Todoist
- 꾸미기·기록·친구와 공유가 동력 → 투두메이트
- 계획 세우기가 귀찮아서 앱을 켜다 마는 사람 → 이따
할 일 앱을 몇 번이나 깔았다 지웠다면, 문제는 여러분이 아니라 앱의 전제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부지런한 사람용 앱을 귀찮은 사람이 쓰면 당연히 안 굴러갑니다. 내 유형이 궁금하면 귀찮음 레벨 테스트를 해보세요. 30초면 됩니다. 그것도 귀찮으면… 뭐, 이따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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